CR番外-情人节特辑1(11)
영화관 렌트? 새로운 아이디어에 네이버 검색창에 영화관 렌트라고 쳐봤다. 하지만 딱히 도움이 되는 글이 없었다. 아무 데서나 영화관을 렌트해 주지도 않을 언정 비용도 만만치 않을 것 같다는 생각에 포기하기로 했다.
아니면 그냥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 보자고 할까? 굳이 발렌타인 데이에 뭔가 특별한 걸 하는 것보다 소소한 걸 하는 게 깜짝 이벤트이지 않을까? 근데 소소한 게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잊지 못할 이벤트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머리 안이 뒤죽박죽 섞이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귄 지는 거의 열 달이 돼가는데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한 횟수는 손에 꼽아들 정도였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깜짝 이벤트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볼까..
그렇게 여러 잡생각이 들던 무렵에 폰이 울렸다. 난 고개를 돌려 폰에 뜬 메세지 창을 눈으로만 확인했다.
> 연우야아아아아아아앙]
고유한이다. 순간 얼음이 되었다. 일주일 내내 고유한 생각만 한 게 들킨 것 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 우리 연우 내 메세지 지금 보고 있지??]
헙, 어떻게 알았지.
> 너 이 시간에 항상 폰 보잖아.]
똑똑한 새끼. 이런 머리를 공부에다 써먹지. 더이상 꾸물거리다간 전화 올 것 같아서 빠르게 답장했다.
< 왜?]
> 지금 몇 시야?]
< 12시 1분.]
> 발렌타인 데이 축하해!!!]
아니면 그냥 영화관에서 같이 영화 보자고 할까? 굳이 발렌타인 데이에 뭔가 특별한 걸 하는 것보다 소소한 걸 하는 게 깜짝 이벤트이지 않을까? 근데 소소한 게 이벤트라고 말할 수 있을까? 잊지 못할 이벤트를 만들어 주고 싶은데... 머리 안이 뒤죽박죽 섞이는 느낌이었다. 그러고 보니 사귄 지는 거의 열 달이 돼가는데 내가 먼저 만나자고 한 횟수는 손에 꼽아들 정도였다. 미안한 마음이 들었다. 깜짝 이벤트로 조금 더 적극적으로 다가가 볼까..
그렇게 여러 잡생각이 들던 무렵에 폰이 울렸다. 난 고개를 돌려 폰에 뜬 메세지 창을 눈으로만 확인했다.
> 연우야아아아아아아앙]
고유한이다. 순간 얼음이 되었다. 일주일 내내 고유한 생각만 한 게 들킨 것 처럼 심장이 빠르게 뛰었다.
> 우리 연우 내 메세지 지금 보고 있지??]
헙, 어떻게 알았지.
> 너 이 시간에 항상 폰 보잖아.]
똑똑한 새끼. 이런 머리를 공부에다 써먹지. 더이상 꾸물거리다간 전화 올 것 같아서 빠르게 답장했다.
< 왜?]
> 지금 몇 시야?]
< 12시 1분.]
> 발렌타인 데이 축하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