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原创番外-情人节特辑4(12)
고유한의 이 갑작스러운 고백은 나로 하여금 불안과 안도라는 감정을 동시에 느끼게 했다. 이상한 느낌이었다. 고유한이 없는 세상이 더 불안해졌고, 그래도 적어도 지금은 고유한이 나를 좋아하고 있으니까 안도감이 들었다. Mono가 Probe에 대한 집착이 아닌, 그냥 서로라서 좋은 감정이니까. 이런 복합적인 감정을 애써 부정 해 보려 했고 고유한에게 더 많이 더 깊이 빠지지 않기 위해 여태껏 열심히 자신을 속여왔지만 Decoloring을 속이진 못했다. 그래서 더 좋았다. 내가 나한테 좀 더 솔직해진 것 같아서.
걷혀지는 안개와 함께 멋대로 올라가는 광대를 내려보려고 손으로 광대를 억지로 밑으로 눌렀다. 고유한은 그런 내 모습이 새로운지 내가 돌아가는 방향 따라 왔다.
"웃어? 웃는 거야? 왜 웃어? 왜 이렇게 예쁘게 웃어, 근데? 나 진지한데?? 아, 웃는 건 반칙이지. 우리 연우 웃으면 나 진짜 감당 못한다고. 평소에도 잘 웃지 않더니 왜 엘레베이터 안에서!! 둘만 있을 때!!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야!!! 심란하게."
걷혀지는 안개와 함께 멋대로 올라가는 광대를 내려보려고 손으로 광대를 억지로 밑으로 눌렀다. 고유한은 그런 내 모습이 새로운지 내가 돌아가는 방향 따라 왔다.
"웃어? 웃는 거야? 왜 웃어? 왜 이렇게 예쁘게 웃어, 근데? 나 진지한데?? 아, 웃는 건 반칙이지. 우리 연우 웃으면 나 진짜 감당 못한다고. 평소에도 잘 웃지 않더니 왜 엘레베이터 안에서!! 둘만 있을 때!! 그렇게 환하게 웃는 거야!!! 심란하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