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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原创番外-情人节特辑3》(8)

2023-07-18ColorRush崔延宇高有韩遇到你之后 来源:百合文库
"어머, 나 잘생겼다고 지금 인정하는 거야???"
"......"
"오늘은 역사적인 날이다. 우리 연우가 먼저 손 잡아주고 성 없이 불러주고 이젠 잘생겼다고 칭찬까지 해 주고!!! 난 매일 매일이 발렌타인 데이였으면 좋겠다!!!!!! 매일 매일 우리 연우랑 같이 보내고 싶다!!!!"
그러면서 휘어진 눈동자로 찬찬히 나를 훑었다. 
"연우야, 너 지금 엄청 에쁜거 알아?"
몰라, 알고 싶지도 않아. 
"너 지금 눈동자 안이 장미들로, 색깔들로 가득 차있어서."
고유한은 잠깐 뜸이 들이더니 웃음기 사라진 눈동자로 내 눈을 더 자세히, 진지하게 바라보며 말했다. 
"너무 예뻐."
고유한이 맨날 나한테 예쁘다 예쁘다고 해서 이제는 이 말에 대응할 힘도 없다. 그리고... 조금은 고유한의 말에 영향 받은 것 같다. 색깔 있는 내 모습을 거울로 처음 봤을 때부터 느꼈다. 고유한은 사실이면 사실을 말하지 말을 지어내는 애는 아니라는 걸. 이런 내가 한심했다. 어느 정상적인 남자애가 거울을 들여다 보면서 자기가 에쁘다는 걸 인지하냐고!! 

《CR原创番外-情人节特辑3》


"너 알고 있지?"
고유한은 내 눈안에 스쳐가는 민망함을 포착한 듯 돌리려는 내 얼굴을 두 손으로 잡고 고정 시킨채 말했다. 
"뭘?"
괜히 고유한이 뭘 말하는 지 모르는 척 해봤다. 내 민망함을 눈치채고 제발 다른 말 해줬으면.
"너 많이 예쁘다는 거."
아, 까먹었다. 이 놈은 내가 민망해 하면 더 달려드는 애였지. 오늘은 작정하고 나왔나, 왜 이렇게 사람 마음 떨리고 불편하게 하냐고!! 
나는 눈을 질끈 감았다. 아. 진짜 항마력이 점점 딸리는 것 같다. 이런 말을 들을 때는 눈을 감는 게 최선인 것 같아서 한 치의 망설임도 없이 눈을 감았다. 근데 예상치도 못한 촉감이 전해져 왔다. 다른 곳도 아닌 내 입술에. 입술에 촉촉한 것이 부드럽지만 확실하게 닿았다가 떨어졌다. 너무 놀란 나머지 눈을 번쩍 뜨고 고유한을 바라보았다. 고유한의 눈은 어느새 바로 내 눈 앞에 있었다. 그는 웃고 있었다. 휘어진 눈 사이로 내 그림자가 카라멜 눈동자에 드리워졌다. 거울처럼 내 모습이 모호하게 보였다. 우리 사이가 너무 가까워서 눈꺼풀을 감고 뜰 때마다 고유한의 눈썹이 닿을 것만 같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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