百合文库
首页 > 网文

CR番外-情人节特辑2(9)

2023-07-18 来源:百合文库
고유한은 씩 웃으며 내 손을 더 힘껏 움켜잡았다.
"이렇게 막 예고 없이 훅 들어오지 마. 나 정말 못 참을지도 모르니까."
얼굴이 갑자기 뜨거워졌다. 여름도 아닌데 여름처럼 더웠다. 뭘 못 참겠다는 건지. 나는 당황함을 숨기려고 시선을 돌렸다.
"연우야, 나 봐줘."
그렇지만 애원하는 목소리에 어쩔 수 없이 다시 쳐다봐줬다. 그러자 이번에 고유한은 사뭇 진지한 표정으로 나를 쳐다보면서 헛소리를 해댔다.
"우리 연우가 너무 예뻐서 나 그냥 막 길거리에서 막 해버릴 수 있으니까 우리 연우 매력 발산 좀 자제하자."
나는 어이가 없어서 벙 찐채로 고유한을 쳐다보았다. 뭘 막 하겠다는 건지... 그리고 진짜 어떻게 저런 말을, 저런 다소 부담스럽고 이상한 헛소리를 사람이 오가는 길거리에서 할 수 있을까. 급하게 화제를 전환해봤다.

CR番外-情人节特辑2


"근데 너 왜 건너왔어?"
"응?"
"아까 저기 도로에 있을 때. 그냥 기다리지. 내가 건너가면 되는데."
고유한은 웃느라 가늘어진 눈으로 나를 보며 말했다.
"원래 사랑은 쌍방통행이어야 한데. 한쪽만 다가오면 안된데. 그래서 내가 너를 향해 달려간 거야."
그게 도로 건너는 거랑 무슨 상관이냐고.
"내 마음이 우리 연우보다 훨씬 크고 훨씬 간절하고 훨씬 더 많이 좋아한다는 걸 표현하기 위해서 달려갔지."
헛웃음이 나왔다. 굳이 그렇게 안 해도 나를 엄청 좋아하는 건 알고 있었는데. 고개를 저으며 앞으로 걸어갔다. 그러자 고유한은 나랑 나란히 걸으며 속삭였다.

CR番外-情人节特辑2


猜你喜欢