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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R番外-情人节特辑2(7)

2023-07-18 来源:百合文库
“我的延宇,我们走吧~”
高有韩笑得露出了酒窝,朝我伸出了手。
“去梦幻般的世界吧。”
"연우야!!!"
신호등 건너편에 고유한이 손을 흔들고 있다. 훤칠한 키 덕분에 한눈에 들어왔다. 그나저나 요즘에 고유한은 멀리 떨어져 있어도 내 얼굴을 한눈에 알아보는 것 같다. 이렇게 도로를 사이에 두고 수많은 사람들 사이에 섞인 나를 알아볼 수 있다는 것에 기분이 좀 좋아졌다. 뭐, 나를 알아 봐줘서 기분이 좋은 게 아니라 그냥 기분이 좋은 거다. 날씨가 좋은 것처럼.
초록 불로 변한 신호등을 확인하고 건너갔다. 근데 고유한도 건너왔다. 아니. 정확히 말하자면 달려왔다. 뭐지? 왜 달려오지? 백화점은 저쪽으로 가야 하는데?

CR番外-情人节特辑2


"연우야, 너무 예쁘다. 오늘도 정말 예쁘네."
"안 예쁘다고."
마스크 쓴 고유한의 얼굴에는 미소가 환하게 띠어졌다. 눈동자가 안 보일 만큼 휘어진 눈을 보면서 나도 기분이 좋아졌다. 고유한이 오른쪽 눈을 찡긋거리기 전까지는 말이다.
"우리 연우, 왜 자꾸 날 그렇게 그윽하게 쳐다봐?"
그냥 쳐다본 건데.
"나 항마력 그렇게 좋지 않아. 우리 연우 계속 그렇게 나 쳐다보면"
고유한은 정색하며 뜸 들이다가 불쌍한 표정을 지으며 마저 말했다.
"나 여기 바닥에 쓰러질지도 몰라. 심쿵사로."
그다음 말이 궁금했던 내가 멍청이지. 저 불쌍한 척하는 표정을 다른 사람이라도 볼까 봐 급하게 고유한 손을 잡고 마저 도로를 건너갔다. 나만 눈 썩으면 됐지 다른 사람 눈도 썩게 하고 싶지 않았다.

CR番外-情人节特辑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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